이번 2026년 5월 2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26회 518 마라톤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일단 접수하면 뛰겠지’라는 생각으로 10km 부문을 신청했는데, 막상 대회 일주일 전까지도 제대로 달리지 못해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완주 후에는 뿌듯함과 함께 다음 대회를 또 준비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생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518 마라톤 대회의 코스, 준비물, 주의할 점 등을 꼼꼼히 정리할게요.
목차
대회 기본 정보와 신청 방법
2026년 518 마라톤 대회는 5월 2일 토요일 오전 8시에 출발했으며, 장소는 광주 북구의 국립5·18민주묘지 광장이었습니다. 종목은 5.18km와 10km 두 가지로, 저처럼 마라톤 초보라면 5.18km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고, 조금 거리를 더 원한다면 10km를 선택하면 됩니다. 접수는 2026년 2월 24일부터 선착순 1,500명으로 진행되었는데, 인기가 많아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내년 대회를 노린다면 빠르게 신청하는 게 중요해요. 참가비는 1만 원으로 부담이 적고,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인적사항 입력만으로 접수를 끝낼 수 있습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대회 이틀 전쯤 문자 안내도 보내주니 참가자는 꼭 확인하길 바랍니다. 배번호는 현장 수령이며, 단체로 접수한 경우 단체명을 기억해야 하므로 접수 후 꼭 메모해두는 게 좋아요.
대회 당일 준비와 도착 후 경험
주차와 첫인상
대회 당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바나나 하나를 챙겨 먹고 국립5·18민주묘지로 출발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안내가 조금 혼란스러웠어요. 처음에는 제2주차장으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안내 요원이 없어 헤매다가, 다시 망월 묘지 주차장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주차장 자체는 넉넉했지만, 집결지까지 걸어가야 해서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내년에는 도보 거리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아요. 다행히 화장실은 깨끗했고, 실시간으로 청소하는 분이 계셔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배번 수령과 준비 운동
배번호 수령은 현장에서 진행됐는데, 단체명으로 말해야 해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몇 달 전에 접수해 단체명을 까먹었거든요. 다행히 스마트폰으로 접수 내역을 확인해 디우러닝클럽이라는 이름을 찾아내 무사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배번호에는 칩이 있어 기록 측정이 되고, 따로 신발에 붙이는 칩도 있었어요. 현장에서는 광주달리기교실 회원분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남부대학교 전공동아리 학생들이 테이핑과 마사지 봉사를 해줘서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코스 특징과 달리기 후기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
10km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지보다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난이도 있는 코스였습니다. 대략 오르막 35%, 내리막 35%, 평지 30% 정도라고 느껴졌어요. 특히 5km 이후부터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되면서 많은 참가자들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목표는 ‘끝까지 걷지 말자’였지만 결국 거의 모든 오르막에서 걸어버렸어요. 재미있는 점은, 뒤처지면 주변 사람들이 다 걸으니까 나도 모르게 같이 걷게 된다는 겁니다. 환경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급수대와 간식
급수대는 2.5km마다 있었고, 생수와 포카리 스웨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5km 이후 지점부터는 바나나, 방울토마토, 청포도도 추가로 제공됐어요. 평소 물 마시는 연습을 안 했더니 급수대에 들를 때마다 딜레이가 컸습니다. 완주 후에는 간식으로 뽕따, 새우깡, 초코두유, 크림카스테라를 받았고, 남은 물과 새우깡도 추가로 챙길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알차서 만족스러웠어요.
| 구간 | 급수 내용 | 추가 간식 |
|---|---|---|
| 0~2.5km | 생수, 포카리 | 없음 |
| 2.5~5km | 생수, 포카리 | 없음 |
| 5~7.5km | 생수, 포카리 | 바나나, 방울토마토 |
| 7.5~10km | 생수, 포카리 | 청포도 |
| 완주 후 | 물, 간식 꾸러미 | 뽕따, 새우깡, 두유 등 |
날씨와 기록
당일 낮 기온은 27도로 더웠지만 구름이 많아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습도가 높아 숨이 찼어요. 페이스메이커는 60분 페이스가 가장 느렸는데, 저는 2km까지 겨우 따라가다가 이후에는 포기했습니다. 결국 10km를 역대 최악 기록으로 완주했지만, 완주 메달을 받고 나니 오히려 ‘다음에는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참가자에게 드리는 꿀팁
- 주차는 미리 확인: 망월 묘지 주차장이나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알아보고, 셔틀버스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세요.
- 물 마시는 연습: 급수대에서 멈추지 않고 달리면서 마실 수 있도록 훈련해두면 기록 단축에 도움됩니다.
- 언덕 훈련 필수: 518 코스는 오르막이 많아 평지만 달리던 사람은 힘들 수 있습니다. 계단 오르기나 경사로 달리기를 미리 해두세요.
- 단체명 메모: 단체 접수 시 배번호 수령 때 필요하니 접수 후 꼭 기록해두세요.
- 자외선 차단: 5월 초 햇살이 강할 수 있으니 선크림과 모자를 준비하세요.
- 기록 확인: 대회 종료 후 1~3일 내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록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처음 참가한 518 마라톤 대회는 준비 부족으로 고생도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뛰며 완주 메달을 목에 건 순간 모든 힘듦이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달리는 경건한 분위기가 인상 깊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운동에 자신이 없어도 일단 참가해보라는 것입니다. 완주 자체가 큰 성취감을 주고,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는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여러분도 다음 518 마라톤 대회에 도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