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7주기 봉하마을 추도식

달력을 보니 어느새 5월 중순이 지나고 23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노무현 대통님 서거 17주기를 맞아 올해는 탄생 80주년이 겹치는 특별한 해라 마음이 더 무겁기도 하고, 동시에 그분이 꿈꾸던 세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역사 인물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올해는 꼭 다시 가보려고 계획 중이에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공식 추도식은 2026년 5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됩니다. 올해 슬로건은 “내 삶의 민주주의 – 광장에서 마을로”로, 과거 거대한 광장에서 외쳤던 시민의 힘을 우리의 일상과 이웃으로 확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슬로건을 보면서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점이 와닿더라고요. 특히 올해는 탄생 8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추도식 주요 일정과 봉하마을 방문 정보

추도식은 오후 2시에 시작되어 유족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묘역 참배로 이어집니다. 묘소 돌판에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읽을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봉하마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변화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원 같은 분위기예요. 저번에 갔을 때는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마치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이 조금씩 현실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행사명일시장소
공식 추도식5월 23일 14:00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별 기획전5월 15일~9월 27일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2층
짧은 연극제5월 16~17일서울 노무현시민센터

전국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와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프로그램

봉하마을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가 주목한 것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 열리는 탄생 80주년 특별 기획전 <안녕하세요, 그분입니다>예요. 노무현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 시절,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의 생활까지 방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역사를 생생하게 가르쳐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지난해 방문했을 때도 아이가 ‘대통령님은 왜 밀짚모자를 쓰셨어?’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질문 하나로 자연스럽게 권위를 내려놓은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서울 종로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5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제4회 짧은 연극제 <다섯 개의 순간>이 열립니다. 사법고시 합격 순간부터 국회 청문회에서의 활약까지 주요 변곡점을 연극으로 풀어내서 초등학생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어요. 제주에서는 5월 16일 시민문화제, 광주에서는 무등산 산행 행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글 낭독회나 사진전이 열리니, 가까운 지역의 행사를 미리 확인해보세요.

자세한 행사 일정은 노무현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봉하마을 추도식 장소 전경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말과 삶의 자세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는 말을 저는 특히 좋아합니다. 비록 지금 우리 삶이 험난하고 때로는 정의가 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주거든요.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봉하마을로 돌아가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며 친환경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당시 많은 국민이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해요. 저도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줄 때면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좋습니다. 권력의 자리에서도 소신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 낮은 곳으로 내려온 모습은 배울 점이 정말 많아요.

그는 또한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문장이 부모로서 가장 와닿는 가르침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정직하게 살아도 괜찮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분이니까요. 노무현 대통령의 삶은 단순한 정치인을 넘어 하나의 교과서와도 같습니다.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거나 방문 계획 세울 때 팁

만약 봉하마을을 처음 방문한다면 추도식 당일은 주차가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이나 사전에 셔틀버스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작년에 평일에 다녀왔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있어서 놀랐어요. 특히 올해는 대선 전이라 더 많은 방문객이 예상됩니다. 묘역 참배 후에는 봉화산 등산로를 걸어보세요. 사자바위까지 20~30분 정도 오르면 봉하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예전에 부엉이 바위는 안타깝게도 통제되어 있지만, 그래도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봉하마을 입구에 있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인데요, 일반 성인은 2,000원, 65세 이상과 장애인은 무료입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과 생애가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좋아요. 전시를 마치고 나오면 아이들이 “대통령님은 왜 그렇게 착한 사람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감동을 받더라고요.

주변에 화포천 생태공원도 꼭 들러보세요.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직접 살린 하천으로, 지금은 아이들이 체험 학습을 하러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저도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물이 맑고 나무 그늘이 많아 돗자리 깔고 쉬기에 좋았어요.

함께 꿈꾸는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이 가고 싶어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은 결국 우리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옆집에 반찬을 나누고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일상이 바로 그분이 꿈꾸던 세상이 아닐까요. 올해 5월 23일, 시간이 된다면 가족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아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세요. 만약 직접 방문이 어렵다면,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는 작은 추모 행사에 참여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그분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여러분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나요? 혹은 이번 주기에 어떤 다짐을 하고 계신가요? 아래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소중한 생각들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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